[Field Mag] 성남, 시즌 마지막 경기 강원 상대로 아쉬운 패배…리그 10위로 시즌 종료

[Field Mag] 김남일 감독이 이끄는 성남FC(이하 성남)가 강원FC(이하 강원)와의 맞대결에서 1:2로 패하며 시즌을 마감했다.

성남은 지난 4일 오후 15시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펼쳐진 ‘하나원큐 K리그1 2021’ 38라운드 경기에서 강원에 1:2로 패했다. 이미 지난 37라운드에서 광주에게 승리한 성남은 이날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잔류를 확정 지은 상태였다.

비록 유종의 미를 거두지 못했지만 김남일 감독이 이끄는 성남은 2021시즌 11승 11무 16패를 기록하며 승점 44점으로 K리그1 10위로 마감하게 됐다.

이날 김남일 감독은 4-4-2 포메이션을 구성했다. 박용지와 이중민이 공격을 이끌었고, 박수일, 이규성, 권순형, 정석화가 중원을 담당했다. 포백은 최지묵, 권경원, 마상훈, 이시영이 위치했고, 골키퍼 장갑은 김영광이 꼈다.

최용수 감독이 이끄는 강원은 3-5-2로 맞섰다. 투톱에 이정협과 김대원이 출전했고, 임창우, 신창무, 김대우, 서민우, 츠베타노프가 미드필더를 형성했다. 김영빈, 임채민, 윤석영이 수비라인을 구축했고, 골문은 이광연이 지켰다.

성남, 측면 내주며 선제골 허용…뮬리치 투입하며 변화 모색

강원은 경기 초반부터 측면 크로스 공격을 이용해 성남의 골문을 노렸다. 성남은 전반 6분 만에 선제골을 허용했다. 신창무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이정협이 슈팅했다. 최지묵이 가까스로 막아냈지만 흐른 볼을 김대원이 밀어 넣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성남은 전반 13분에도 한차례 위기를 맞았다. 이번에도 신창무가 크로스를 올렸지만 이정협이 머리에 맞추지 못했다. 전반 34분에도 역습 기회를 맞으며 김대원에게 슈팅을 허용했지만, 최지묵이 몸으로 막아냈다.

성남은 전반 내내 공격 작업에 애를 먹었다. 김남일 감독은 전반 21분 이중민을 빼고 뮬리치를 투입시키며 변화를 꾀했다.

뮬리치, 시즌 첫 골과 마지막 골 견인

뮬리치는 후반 3분 강원 수비 두 명과의 몸싸움에서 벗어나온 뒤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김광연 골키퍼 품에 안겼다. 후반 9분에도 이시영의 롱 스로인을 이어받아 슈팅까지 시도했지만 옆그물을 때렸다.

성남은 후반 28분 페널티킥을 허용하며 김대원에게 한 골을 더 실점했다. 이후 분위기를 내준 성남은 후반 35분과 38분 황문기에게 두 차례 슈팅을 허용했지만, 김영광이 막아냈다.

성남은 후반 39분 한 골을 만회했다. 역습 과정에서 이시영의 패스를 받은 뮬리치가 한 골을 추가하며 시즌 13호 골을 신고했다. 성남은 동점골을 노리기 위해 고군분투했지만 추가 득점 없이 1:2로 시즌 마지막 경기를 마쳤다.

성남은 파이널 그룹 B에 진출할 당시 승점 37점으로 리그 11위에 위치했지만, 파이널 그룹 B에서 2승 1무 2패를 기록하며 승점 44점으로 잔류를 확정 지었다.

또한 2021 시즌 성남의 첫 골의 주인공이었던 뮬리치는 마지막 골의 주인공에도 이름을 올리며 팀의 잔류에 일조했다.

글 = Field Mag 신인섭 명예 기자
사진 = 성남FC, Field Mag 김찬호 명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