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eld Mag] ‘리그 최강 수비’ 성남, 전북 상대로 상승세 이어간다!

[Field Mag] 리그 최소 실점 1위(4실점)를 달리며 승승장구하는 성남FC(이하 성남)이 리그 최다 득점(22골) 전북 현대(이하 전북)를 상대로 연승에 도전한다.

성남은 18일(일) 오후 4시 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1’ 전북을 상대로 리그 10라운드를 치른다. 이번 맞대결은 ‘창과 방패의 대결’로 불릴 만큼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북은 9경기 22득점으로 리그 최다 득점, 성남은 9경기 4실점으로 리그 최소 실점 1위를 달리는 중이다. 성남의 탄탄한 수비가 전북의 공격을 잠재우며 더 높은 곳으로 도약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성남의 단단한 수비력, 전북 상대로도 통할 수 있다!

상대팀 전북은 최근 흐름이 좋다. 최근 3경기에서 팀 득점의 절반에 해당하는 11골을 기록하며 강한 공격력을 보이는 중이다. 특히 올 시즌 영입된 일류첸코는 8라운드까지 다섯 경기 연속 득점(7골)을 기록할 만큼 경기력이 좋다. 하지만 성남도 최근 리그 5경기 1실점에 불과할 정도로 견고한 수비력을 자랑하고 있기에 충분히 대적할 만하다.

골키퍼 김영광은 선방률 84%(출처: sofascore)를 기록할 정도로 올 시즌 빛나는 활약을 펼치는 중이다. 통상적으로 선방률은 70% 넘어도 상당히 높은 편에 속하는 걸로 보았을 때, 올 시즌 그의 경기력이 얼마나 대단한 지 확인 가능하다. 이와 함께 ‘마상훈-이창용-안영규’로 이어지는 3백은 연신 열정적이고 수비를 보이며 팀의 무실점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특히 마상훈은 경기 당 지상경합(지상에서 상대방과 볼의 소유권을 경합하는 행위) 승률 50% 이상을 기록(출처: sofascore)하는 등 헌신적으로 상대팀 공격을 막아냈다.

여기에 리차드의 활약을 빼놓을 수 없다. 수비수, 수비형 미드필더 할 것 없이 어느 위치에서나 제 몫을 톡톡히 해주는 리차드는 성남의 ‘핵심’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리차드는 지상·공중경합 모두 적재적소에서 상대 공격을 차단하고, 세컨볼 획득에 적극적으로 임하는 등 유연하고 효과적인 수비를 선보인다. 또한 공격 진영으로 양질의 패스까며 빌드업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객관적인 전력상 어려운 대결이 예상되나 성남이 막강한 수비력을 과시한다면 충분히 겨뤄볼 만하다.

뮬리치 징계 결장, 그 대안은?

9라운드 광주전 멀티골 작렬 후 상의 탈의 세레머니로 퇴장을 당한 뮬리치는 전북전에 징계로 나설 수 없다. 팀 내 득점 1위(4골)이자 팀 득점의 절반 이상을 책임진 뮬리치이기에 그의 결장이 더욱 아쉬울 따름이다. 이번 경기에선 뮬리치 없이 새로운 공격조합으로 전북의 골문을 노려야 한다. 성남은 홍시후, 박용지, 부쉬 등 공격진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박용지는 지난 부산 아이파크와의 FA컵 경기에서 특기인 빠른 발을 유감없이 보이며 활기를 찾았다. 부쉬는 지난 광주전 팀 내 최다 키패스를 기록할 만큼 날카로운 발끝을 자랑했다. 서서히 폼을 끌어올리며 리그에 적응하는 부쉬가 전북을 상대로 좋은 모습을 이어갈지 관심이 주목된다.

국가대표 출신 감독간의 대결로도 이목이 집중되는 이번 대결은 18일(일) 오후 4시 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다.

글 = Field Mag 전병국 명예기자

사진 = 성남F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