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격 마지막 기회' 성남FC, 11위 수원삼성을 잡아라

성남FC가 14일(일) 오후 7시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2' 28라운드 수원삼성과 원정 경기를 벌인다.

성남은 현재까지 승점 18점으로 12위를 기록하고 있다. 다이렉트 강등을 피할 수 있는 바로 윗 순위인 11위 수원(승점 24점)과 6점 차이를 보이고 있어 이번 맞대결 결과가 아주 중요하다.

성남은 지난 27라운드에서 김천상무에 아쉬운 패배를 기록했다. 2연승의 좋았던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해 분투했으나 체력 저하가 아쉬웠다. 성남은 일주일 동안 회복에 집중하며 수원전을 대비했다. 수원도 지난 라운드를 패해 이번 경기를 통해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

성남에게 정말 마지막 찬스다. 성남은 지난달까지 침체 시기를 보내면서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11위와 차이도 상당해 우려가 컸으나 8월 들어 경기력이 살아났다. 성남은 인천유나이티드(3대1)와 제주유나이티드(2대1)를 연달아 잡아내며 값진 승점을 획득했고 이제 수원을 추격 가시권에 두고 있다. 여기서 승리하면 수원과 격차가 3점까지 줄어든다. 분위기만 타면 언제든 뒤집을 수 있는 차이다.

성남은 최근 수원과 10경기 상대 전적에서 3승 3무 4패로 호각세다. 가장 최근 맞대결인 지난 5월 홈경기에서도 2대2로 비겨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그때와 성남이 달라진 건 공격력이다. 당시에는 수비에 초점을 맞췄던 성남인데 지금은 적극적인 경기 운영으로 화력을 대폭 개선했다. 지난 5경기 동안 10골을 터뜨렸고 팀 최다 공격포인트를 올린 구본철(5골 2도움)과 결정력이 살아난 뮬리치(5골), 세트피스에서 득점력이 좋은 밀로스(3골) 등 공격진의 기세가 아주 좋다. 최근 인천과 김천 상대로 멋진 골을 뽑아낸 박수일의 컨디션이 올라온 것도 호재다.

반면 수원의 분위기는 가라앉았다. 지난 26라운드에서 11경기 만에 승리를 기록했던 수원은 지난주 수원FC에 대패하면서 다시 흐름이 꺾였다. 25경기 동안 19골에 그친 수원의 득점력은 리그 최하위이며 수비도 직전 경기에서 4골을 내줘 무뎌졌다. 요즘 성남이 다양한 공격 전술을 보여주고 있어 승리를 따내는데 주효한 무기가 될 전망이다.

올해 잔류 경쟁에서 가장 중요한 경기를 앞둔 성남이 흔들리는 수원을 제압하고 격차를 좁힐 수 있을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