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대 불운' 성남FC, 김천상무에 1대4 패배

성남FC가 김천상무에 패했다.

성남은 5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27라운드 김천과의 홈경기에서 1대4로 패했다.

성남은 최근 기세가 좋은 선수들로 김천을 상대했다. 4-4-2 포메이션을 바탕으로 심동운-뮬리치가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고 박수일-밀로스-권순형(C)-구본철이 중원, 최지묵-김지수(U22)-권완규-김훈민(U22)이 수비진을 이뤘다. 김영광 골키퍼가 다시 돌아와 골문을 지켰다.

성남은 3연승과 함께 11위 김천과 격차를 2점으로 좁히기 위해 신중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조금 소극적이었던 탓인지 전반 6분 상대에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을 허용해 선제 실점을 했다.

만회가 필요한 성남은 곧장 구본철이 날카로운 슈팅으로 응수했다. 안정적으로 풀어가려는 김천을 맞아 박수일이 전반 22분 위협적인 슈팅으로 고삐를 조였다. 공격에 집중하다보니 수비가 다소 헐거워졌지만 김영광 골키퍼가 김경민의 단독 기회를 온몸을 던져 막아내며 추격 가시권을 유지했다.

성남은 전반 31분 권순형을 김민혁으로 교체하며 공수에 변화를 줬다. 공격에 힘을 준 성남은 전반 막바지 뮬리치의 슈팅이 빗나갔지만 공격 태세를 후반까지 이어가는 데 성공했다.

후반에도 공세를 펴던 성남은 후반 6분 김천의 골망을 흔들었다. 좌측에서 최지묵이 문전으로 연결한 프리킥을 뮬리치를 거쳐 밀로스가 헤더골을 터뜨렸다. 동점골의 순간이었지만 VAR 결과 오프사이드로 판정되며 아쉬움을 삼켰다.

득점 무산으로 어수선하던 성남은 후반 10분 상대에 역습을 허용해 추가 실점을 했다. 2골차로 벌어지자 팔라시오스와 마상훈을 투입한 성남은 더욱 고삐를 오졌다. 쉽사리 물러나지 않았다. 후반 20분 팔라시오스의 슈팅이 수비 맞고 흐르자 박스 왼쪽에 있던 박수일이 만회골로 연결해 추격을 알렸다.

기회를 잡은 성남은 이시영을 투입했다. 기회를 계속 만들었다. 팔라시오스와 김민혁이 기회를 잡았지만 마무리가 세밀하지 못했다. 후반 38분 밀로스의 대포알 슈팅마저 골대를 맞고 나온 성남은 2연승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후반 추가시간 2골을 더 허용해 김천에 1대4로 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