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eld Mag=서울] 3연패를 끊은 김남일 감독이 선수들에게 정신력을 강조했다.

김남일 감독이 이끄는 성남FC(이하 성남)가 하나원큐 K리그1 2021 13R FC서울과의 원정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경기를 마친 김남일 감독은 “오늘 굉장히 중요한 경기였고 연패를 끊은 거에 대해서 만족하고 있지만 사실 두 번째 골이 아쉽긴 하다. 우리 수비수 실수로 인해 상대에게 찬스를 줬고 골까지 연결되어 아쉬운 부분인 거 같다”고 경기 소감을 전했다.

이날 경기에서 지난 10R 전북현대와의 경기 이후 3경기만에 출장한 박용지가 득점에 성공했다. 올 시즌 첫 골을 기록한 박용지에 대해 김남일 감독은 “오랜만에 박용지가 선발 출장을 해서 공격 쪽에 활력을 불어넣어 줬고 많이 뛰어주면서 수비적으로도 잘해줬다. 컨디션이 올라오고 있는 것 같다”고 말하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앞으로 박용지가 오늘만큼 해주면 팀에 큰 에너지가 될 것이고 박용지의 골이 다른 공격수들에게 자극이 될 듯하다”고 덧붙였다.

성남은 지난 12R 수원삼성과의 경기에서는 이시영이 부상으로 빠진데 이어 오늘은 수비의 중심 리차드가 부상으로 교체되는 악재가 발생했다. 김남일 감독은 “우리가 일주일 후 울산과의 힘든 원정 경기인데 부상자가 경기할 때마다 나와 머리가 아프다”고 말했다.

하지만 연이은 선수들의 부상으로 인한 이탈에도 불구하고 김남일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항상 경기를 준비하면서 멘탈적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지만 우린 오뚝이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뒤를 돌아볼 시간이 없다. 넘어지면 다시 일어나고 앞만 보고 부지런히 해서 힘든 원정 경기가 되겠지만 준비 잘 하겠다”고 다가올 경기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마지막으로 이날 경기에서 결장했고 현재 라마단 기간을 보내고 있는 뮬리치와 이스칸데로프에 대해서 “앞으로 우리가 주어진 시간에 뮬리치나 이스칸데로프를 체크해 봐야 할 것 같고 선수 구성이 여의치 않은데 상대가 울산이고 원정이기 때문에 고민을 해봐야 할 것 같다”고 전하며 기자회견을 마쳤다.

글 = Field Mag 김기우 명예기자

사진 = 성남FC, Field Mag 김찬호 명예기자